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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뭘 하다 이제와서"…박지희 아나운서, 2차 가해 발언 논란
입력 2020-07-16 08:30  | 수정 2020-07-16 08:51
박지희 아나운서 / 사진=매일경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호소한 전 시장 비서를 향한 ‘2차 가해성 발언으로 tbs 박지희 아나운서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그제(14일) 인터넷에 등록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사건 관련 언급했습니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다른 패널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본인이 처음에 신고하지 못했다...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어요"라면서 뒤늦게 성추행 고소에 나선 피해 호소인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박 아나운서는 한 출연진이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대해 언급하며 "텔레그램은 포렌식으로 복구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비밀 대화방이 아니고 그냥 채팅방을 했을 경우 삭제하지 않은 것이 존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비밀 대화방은 삭제했다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워딩에 무엇인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있어 보이기 위해 한 것"이라고 동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 아나운서의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명백한 2차 가해다" "방송인으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박 아나운서의 발언은 밤새 인터넷을 달궜으나 그는 오늘(16일) 오전까지도 이렇다 할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시장은 9일 오후 실종 신고됐다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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