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모두투어, 2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 전망"…목표가↓
입력 2020-07-16 08:27 

키움증권은 16일 모두투어에 대해 2분기 최대폭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2분기 모두투어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94.7% 감소한 37억원, 순손실은 적자지속한 91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총 출국자는 전년동기대비 98% 이상 감소하는 등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전무한 상황이다. 2분기에는 유급휴직과 정부보조 등을 통해 인건비가 전년동기대비 20% 수준으로 집행되며 적자폭을 줄일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패키지 여행은 자유여행(FIT)의 활성화로 모객 증가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백신 및 치료제 등으로 해소되더라도 이와 같은 여행 문화의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공식적인 안전 여행지역 선포, 대규모 접촉을 피하는 자유여행 증가, 소규모 패키지 우선 증가 등의 순으로 여행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패키지 여행을 기획하고 모객하는 여행사 입장에서는 여행 재개 초반부터 송출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키움증권은 강조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용 감소를 통해 손실을 방어하고는 있으나 고정비를 감안한다면 2분기 적자폭이 손실 최대점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며 "2021년에 보수적인 출국자 증가가 이루어지더라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산업 재편에 따른 대형사 위치는 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