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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동아화성, 전기·수소차 부품군 성장 주목"
입력 2020-07-16 08:00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동아화성에 대해 전기·수소차 부품군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동아화성은 자동차용 가스켓(Gasket, 접합부 밀봉용 고무제품)과 호스류, 가전용 가스켓 등을 생산하는 부품회사다. 자동차 부문의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차, 관련 부품사들이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쌍용, GM, 장성기차, 제일기차 등과도 거래하고 있다. 가전 부문에서는 세탁기용 가스켓을 LG전자향으로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고 샤프, 도시바, 하이얼 등에도 공급 중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아화성은 현재 내연기관 부품군 위주에서 꾸준히 전기·수소차용 부품군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전기차용 부품으로는 배터리팩의 가스켓과 실, 쿨링 호스, PTC 히터 가스켓 등을 생산해 국내 대표 배터리업체들 중 2개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들(GM·장성기차·제일기차 등)로 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동아화성의 관련 매출액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수소차용 부품들로는 스택과 연결된 흡기·배스 호스류를 생산해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전기·수소차용 부품군의 매출액은 올해 연간 약 110억원이 예상되는데, 이는 자동차 부품 매출액의 7%, 전체 매출액의 4% 비중을 의미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부문의 기존 주력 제품들은 내연기관 사양화와 함께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전기·수소차 부품군들이 성장하면서 충분히 대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동아화성은 자회사 동아퓨얼셀(지분 82.5%)을 통해 건물용 수소전지용 스택(Stack)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이는 합작 파트너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고온 PEMFC용 스택 기술을 이전받은 것인데, 상업화 과정을 밟아 내년 내 5㎾급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동아퓨얼셀이 연구전문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생산과 판매는 동아화성을 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관련 상용화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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