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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희 아나운서, 피해호소인 2차가해 논란 "4년간 뭘 하다 이제와서…"[종합]
입력 2020-07-16 07:43  | 수정 2020-07-16 07: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tbs 박지희 아나운서가 박원순 전(前)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호소한 전 시장 비서를 향한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지희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인터넷에 등록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사건 관련 언급했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다른 패널들과 이야기하던 도중 본인이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를 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어요”라면서 뒤늦게 성추행 고소에 나선 피해 호소인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박 아나운서는 한 출연진이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대해 언급하며 "텔레그램은 포렌식으로 복구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비밀 대화방이 아니고 그냥 채팅방을 했을 경우 삭제하지 않은 것이 존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비밀 대화방은 삭제했다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워딩에 무엇인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있어보이기 위해 한 것"이라고 동조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 아나운서의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명백한 2차 가해다” 방송인으로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박 아나운서의 발언은 밤새 인터넷을 달궜으나 그는 16일 오전까지도 이렇다 할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 전 시장은 9일 오후 실종신고됐다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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