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유세 갔다 첫 코로나 걸린 주지사, 알고보니…
입력 2020-07-16 07:31 
FILE - In this June 20, 2020 file photo, Oklahoma Gov. Kevin Stitt is recognized a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campaign rally at the BOK Center, in Tulsa, Okla. Stitt announced Wednesday, July 15, 2020, that he's tested positive for the coronavirus and that he is isolating at home. ...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 참석했던 케빈 스팃(47)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현직 주지사가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공화당 소속인 스팃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어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무증상이거나 조금 아플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괜찮다"고 밝혔다.
자택 격리에 들어간 스팃 주지사는 완치할 때까지 재택근무를 할 계획이다. 스팃 주지사의 아내와 두 아들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스팃 주지사는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진행한 대선 유세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참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스팃 주지사는 오클라호마주 주민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공식 회의 때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았고, 주 전체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내리는 것도 거부해왔다고 AFP 통신은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초에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 식당에서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June 18, 2020, Oklahoma Governor Kevin Stitt speaks during a roundtable at the State Dining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 Stitt announced on July 15, 2020, he has coronavirus after being tested on July 14. He said he'll be quarantining and w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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