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현 "美, 한미워킹그룹 출범시킨 이유는 남북이…"
입력 2020-07-16 07:25 
초청 강연하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한반도 어디로 갈 것인가?-북핵 문제 발생 원인과 해법'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0.6.25 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6일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를 받는 한미워킹그룹은 해체돼야 한다"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하면 용기 있게 치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의장은 유튜브 채널 연통TV와 인터뷰에서 "통일부 입장에서는 한미워킹그룹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미국이 한미워킹그룹을 출범시킨 이유에 대해 "2018년 한국 정부가 군사문제를 포함해 남북관계를 빠른 속도로 진전시켜나갈 것 같으니, 동북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장악력이 약해질까봐 속도 조절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 시기에 북핵문제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강 장관은 미국의 그런 의도를 몰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도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가. 기본적으로 워킹그룹이 사사건건 남북관계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워킹그룹은 해체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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