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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스타 영천, 의정부 희망도시에 2-1 승리 [시니어바둑리그]
입력 2020-07-16 07:10 
스타 영천 최규병(왼쪽-승자) vs 의정부 희망도시 서능욱.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시니어바둑리그 신생팀 스타 영천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가 스타 영천과 의정부 희망도시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스타 영천은 신생팀으로 1지명 최규병 9단, 2지명 백성호 9단, 3지명 강만우 9단, 4지명 나종훈 8단을 확보했다. 반면 리그 2년차 의정부 희망도시는 1지명 서능욱 9단, 2지명 김동엽 9단은 보호선수로 작년과 같고, 3지명에 김종준 8단, 4지명에 문명근 9단을 새로 영입했다.
가장 먼저 끝난 판은 속기 신공으로 유명한 서능욱 9단이 대국한 1국 주장전이다. 스타 영천의 최규병 9단은 의정부 희망도시 서능욱 9단을 맞아 난전을 피하고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서 3지명 전에서 스타 영천 강만우 9단이 중반까지 의정부 희망도시김종준 8단의 탄탄한 실리작전에 밀렸으나, 김종준 9단이 우상귀 흑 대마의 사활을 착각하는 틈을 타서 패를 만드는 데에 성공, 역전승을 거뒀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대국은 2지명전. 중반까지 백성호 9단이 앞서갔지만, 과거 ‘침묵의 승부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했던 의정부 희망도시 김동엽 9단이 우하귀 흑진에서 늘어진 패를 만들며 바둑을 복잡하게 만든 끝에 끝내기에서 역전, 반집의 차이로 신승했다.
스타 영천이 2-0으로 이겨서 팀 승리가 결정된 상태였지만, 시즌 마지막에 가면 개인 승수로 종합 순위가 뒤바뀌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3-0과 2-1은 차이가 크다.

창단 첫 경기를 승리한 스타 영천 주장 최규병 9단은 승자 인터뷰에서 그동안 너무 승부를 빨리 놓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3년 만에 리그에 돌아왔다”면서 스타 영천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도 있지 않았다.
현재까지 끝난 1라운드 3경기 모든 승부가 2-1 승부가 나온 것처럼 2020시즌은 대접전이 예고된 상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부천 판타지아와 영암 월출산이 대결한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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