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비상사태 해제 이후 최다 확진 자…중앙정부·지자체 엇박자
입력 2020-07-16 05:27  | 수정 2020-07-16 07:44
【 앵커멘트 】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비상사태 해제 이후 또다시 최다 신규 감염자가 나왔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엇박자 행보로 일본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하루 일본에서 4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5일 비상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도쿄도에서만 165명이 나왔는데,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동 제한과 같은 봉쇄 조치 시행을 여전히 꺼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지원하려고 기획한 '고 투(Go To) 트래블' 사업을 22일부터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감염 확대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회 경제 활동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겠다는 것이 지금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코로나19 경보태세를 최고 등급까지 격상시키며 시민들의 외출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또 감염확대 경보를 발동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사실상 반기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고이케 / 도쿄도지사
- "감염확산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도쿄도의 입장이고 태도입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신규 확진자도 36명이 더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 수가 136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