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뮨온시아社와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맺다
입력 2020-07-15 13:4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이후 올해 3월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를 제출했고, 한 달만인 4월 10일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 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다.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하는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하는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19년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 사가 서로 파트너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당사의 CDO 서비스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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