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보건당국 "코로나19 백신 4~6주 뒤 생산 돌입"
입력 2020-07-14 19:31  | 수정 2020-07-14 20:24
【 앵커멘트 】
미국 보건당국이 이번 여름이 끝날 무렵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4주에서 6주 후라는데, 아직 개발되지도 않은 백신을 그때부터 생산하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일까요?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가 내놓은 백신 개발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미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전화회의에서 이 당국자는 올 여름이 끝날 때쯤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백신이 효과적일지는 확실치 않지만, 일부는 이미 장비를 사고 원재료를 구입하는 등 제조공정에 돌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주에서 6주 뒤부터 생산될 거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시기까지 공개했습니다.

내년 초까지 총 3억회 분의 백신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미 행정부의 주장대로 주요 기업들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중인 실험용 백신 2종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습니다.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와 존슨&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들도 이달 말 인체 임상시험 후기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백신이 완전히 개발되지도 않았는데 4주에서 6주 뒤 제조를 시작하는 건 시간상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백신 개발 상황을 실제보다 과장해 발표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삶으로 되돌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올지, 백신 개발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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