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출 의혹 확산…'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한다
입력 2020-07-14 19:30  | 수정 2020-07-14 19:45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경찰 고소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의혹을 밝혀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할 방침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경찰 고소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고소 여성 A씨 측은 박 전 시장 측에 고소 내용이 유출됐고 증거를 없앨 기회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장 (어제)
- "이 사건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습니다. 서울시장의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증거 인멸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여전히 유출 여부나 경위 모두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가 의혹 해결의 열쇠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당 휴대전화는 박 전 시장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사망 경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검찰의 지휘 아래 포렌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비밀번호 해제 작업은 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현재로선 유출 의혹이 아닌 변사 사건에 대해서만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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