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억 수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소환
입력 2009-04-06 17:22  | 수정 2009-04-06 19:33
【 앵커멘트 】
검찰이 박연차 회장에게서 1억 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배 전 의원도 체포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4월 박연차 회장에게서 1억 원 안팎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의장은 2005년 정계를 은퇴한 후 박 회장에게서 연구소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박 전 의장이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이진복 부산 동래구청장의 재선 출마를 도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따지고 있습니다.


박연차 회장과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체포했습니다.

박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김 전 의장 소환을 위한 전 단계로 보입니다.

경남 김해지역 전·현직 자치단체장 등 4~5명에 대해서도 출석 시기를 조율 중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회장의 홍콩법인 계좌 내역이 들어와 분석하는 대로 박 회장에게서 500만 달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2단계를 맞은 검찰 수사가 정치인 소환 재개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이 연루된 500만 달러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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