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도 최저임금 8천720원…역대 최저 1.5% 인상
입력 2020-07-14 07:00  | 수정 2020-07-14 07:18
【 앵커멘트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역대 최저 인상률로 근로자위원 전원과 사용자위원 일부가 퇴장하는 진통 속에 최종 의결됐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새벽 9차 전원회의를 열고 공익위원들의 안에 따라 1.5% 인상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찬성 9표, 반대 7표로 표결에는 전체 27명의 위원 중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 만이 참가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이 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한국노총 추천 위원 5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이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안으로 16.4% 인상된 1만 원과, 2.1% 삭감한 8,410원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1.5% 인상은 최저임금제도를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IMF 위기 때인 1998년이 2.7%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들을 우선 고려했다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박준식 / 최저임금위원장
- "국가의 일자리와 노동시장과 경제주체들을 보호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돈독하게 하는데 나름대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최저임금안은 고용노동부 장관에 제출되고 장관은 다음 달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합니다.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지만 지금껏 재심의를 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