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사령관, 백선엽 장군 조문…미 NSC 애도 성명
입력 2020-07-13 19:31  | 수정 2020-07-13 19:59
【 앵커멘트 】
고 백선엽 장군은 한국군보다는 오히려 미군에서 칭송받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직접 조문하는가 하면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도 애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선엽 장군의 별세 직후 애도 성명을 냈던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박한기 합참의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유족에게 "백 장군은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영혼이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위로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100세 생일을 맞은 고인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생일을 축하하는 등 각별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미군은 백 장군을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한기 / 합참의장
- "6·25 전쟁 당시에 풍전등화에 있던 대한민국을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누란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 냈으며…"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6명도 한목소리로 고인이 한국의 생존과 평화적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 NSC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부산에서 판문점까지'라는 백 장군의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NSC는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백 장군과 다른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민주공화국이 됐다"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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