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빗속에 떠난 마지막 길…고향 창녕에서 영면
입력 2020-07-13 19:31  | 수정 2020-07-13 19:34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오늘(13일) 오전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의 애도를 뒤로하고, 고 박 시장은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은 오전 7시쯤 불교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아들 박주신 씨와 유족들, 박홍근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발인을 마친 참석자들이 굳은 표정으로 걸어 나오고, 한 여성은 부축을 받은 채 통곡합니다.

잠시 뒤, 고 박 시장을 실은 검은색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 운구차는 예정보다 10분 정도 빠른 오전 7시 17분쯤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서울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운구차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고 박 시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뒤따르며 함께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자 / 서울 홍은동
- "자기 역할을 정말 충실하게 하셨어요. 정치인이면서도 생활 정치를 하신 거예요."

▶ 인터뷰 : 이상의 / 서울 마장동
- "참 믿을 만한 사람인데 너무나 안됐습니다. 잠도 못 자고 정말 너무나 안타까운 거예요."

고 박 시장의 시신은 유언에 따라 서울추모공원으로 옮겨져 화장됐습니다.

한 줌의 재로 돌아간 고 박 시장은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남 창녕군으로 돌아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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