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0mm 넘는 물 폭탄에…'사망·침수·산사태' 곳곳 상처
입력 2020-07-13 19:20  | 수정 2020-07-13 20:07
【 앵커멘트 】
지난밤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이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함양에서는 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남성 2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갑천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산책로와 주차장 등 모든 시설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민 / 대전 탄방동
- "갑자기 폭우가 오는 바람에 너무 정체가 돼서 아침 출근시간에 힘들었어요."

광주·전남에서는 주택과 상점 20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도 320ha, 축구장 400개 넓이가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고,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점숙 / 광주 중흥동
- "허벅지까지 물이 올라와 있었어요. 차가 오면 통행을 못할 정도로…."

시간당 30mm가 내린 전북지역도 축대가 붕괴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리산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보시는 것처럼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경남 함양에서는 수로 복구작업을 하던 70대 남성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119구조대 관계자
- "비가 많이 오니까 배수구가 막혔는데 이분들이 그걸 뚫으려다가…."

대구에서는 계곡에서 하산하던 60대 남성이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부근에서는 빗길에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박인학,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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