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1명 사망 버스 추락 참사'는 집 철거된 운전사 분풀이로…
입력 2020-07-13 10:41  | 수정 2020-07-20 11:05

지난 7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에서 버스 추락으로 21명이 숨진 사고는 버스 운전사가 집 철거에 불만을 품고 고의로 저지른 범행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구이저우 안순(安順)시 경찰 당국은 운전기사 52살 장 모 씨가 자신의 예전 직장에서 배분받았던 집이 철거되자 불만을 품고 일부로 버스를 추락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의 집이 2016년 도시 정비 프로젝트에 포함되자 지난 6월 7만2천위안의 보상금을 받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공 임대 주택 신청에는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장 씨는 사고 당일 음료수병에 술을 담은 채 일하러 나갔으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살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장 씨는 승객이 승하차할 때 음료수병의 술을 마셨으며 결국 버스는 훙산(虹山)호 저수지 둑 도로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 나와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장 씨의 부검 결과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고로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한 수험생 5명이 숨져 중국 사회의 이목이 쏠린 바 있습니다.

당시 사고 영상에는 버스가 한 차례 가볍게 오른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급발진한 장면이 담겨 있어 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