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새 내린 비로 부산서 피해 속출…폐가·가로수 쓰러져
입력 2020-07-13 09:34  | 수정 2020-07-20 09:37

밤동안 부산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려 가로수가 쓰러지고 빈집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보고됐다.
13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4분쯤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에 있는 폐가가 무너졌다.
폐가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은 가스를 차단하는 등 현장 조처를 했다.
또 지난 12일 밤 9시 23분쯤 북구 만덕동 만덕1터널 출구 도로에 있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고, 밤 9시 30분쯤에는 중구 중앙동 사거리 도로에 물이 고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밤 11시 54분쯤에는 수영구 남천동 광남초등학교 앞에서 가로수 굵은 가지가 부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나뭇가지를 옮기는 등의 작업을 벌였다.
13일 오전 1시 52분에는 남구 대연동 골목 일대 보도블록이 내려앉아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지속되는 폭우로 동래 연안교, 세병교, 수연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현재 통제 중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0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밤동안 부산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77.7㎜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가장 많은 88㎜를 기록했고 영도구(85㎜)와 해운대구(83㎜)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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