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부 일본 규슈에 폭우 피해 속출…오늘 전국에 비 예보
입력 2020-07-13 07:00  | 수정 2020-07-13 07:36
【 앵커멘트 】
중국 남부와 일본 규슈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형성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부터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시 전체가 흙탕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군인들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어린 소년을 품에 안고 목숨을 건 구조 작전을 펼칩니다.

중국 남부에 한 달 넘게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141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은 4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같은 직접적 경제 손실만, 우리 돈으로 약 14조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류치 장시성 서기는 홍수 방지 업무가 '전시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고, 중국 당국은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습니다.

▶ 인터뷰 : 린허쥐엔 / 타이후 호수 관리 담당자
- "기상 당국 예보대로라면 15~16일 제방체계가 보장하는 안전수위를 넘어 심각한 홍수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에서도 지난 4일부터 규슈 지역에 쏟아지는 폭우로 71명이 숨진 상황.

한·중·일 삼국 중에서 중국 남부와 일본 규슈에 피해가 집중된 이유는 이상 기온으로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부 먼 해상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이 장마 전선은 오늘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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