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의 집요한 미사일 개발 일지
입력 2009-04-05 14:02  | 수정 2009-04-05 14:02
【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여기서 북한의 집요한 미사일 개발 일지를 알아봅니다.
김수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70년대 중반 중국에서 탄도미사일 DF-61을 구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80년대 들어서 북한은 개량형 스커드A와 B 그리고 사거리가 500km인 C형 미사일 개발에 잇따라 성공합니다.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 1호 발사는 93년.

사거리가 1,300km로 기존 스커드 미사일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북한은 98년 대포동 1호를 쏘아 올렸고 여기서 1,2단계 로켓 발사 성공으로 다단로켓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나 99년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북미합의 결과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한다고 선언합니다.

2006년 미국과 일본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관측이 나오더니 북한은 결국 7월 대포동 2호를 발사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납니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까지 동해와 서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긴장을 조성해 왔습니다.

돌연 북한은 올해 2월 우주개발을 구실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2월24일)
- "현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 로켓 '은하 2호'로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3월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와 국제해사기구 IMO에 항행안전에 필요한 자료와 함께 로켓 궤도좌표를 보내 기술 발전이 이뤄졌음을 암시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일본의 요격에 대해 보복타격을 운운한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서 결국 로켓 발사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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