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친노 인맥' 승부수…정세균·이재명계 지원 여부 관심
입력 2020-07-09 19:31  | 수정 2020-07-09 21:02
【 앵커멘트 】
오늘(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김부겸 전 의원은 누구의 지원을 받을까요.
과거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이 가장 큰 지원 세력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낙연 대세론'에 맞서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의 측면 지원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어서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하로동선,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처럼 무용지물이란 뜻인데 지난 15대 총선에서 낙마한 김부겸 의원 등 정치인들이 이곳에 차렸던 고깃집의 이름입니다."

계파 정치에 반대하다 낙선해 당시 식당을 같이 운영했던 이들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원기, 유인태, 원혜영 전 의원 등이 있습니다.

<1. 친노 인사>
이 인연으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상임고문을 맡는 등 친노 인맥은 이번 당 대표 경선의 최대 지원 세력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택수 / 대변인 (전 참여정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 또 의리를 지킨다는 점에서는 두 분이 상당히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 기획을 주도했던 강영추 전 관광공사 감사는 캠프 상임총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2. 현역 의원 + 운동권 그룹>
현역 의원 가운데선 김 전 의원의 20년 지기인 박재호 의원과 새희망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고영인 의원 등이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의 권칠승, 이부영 전 의장의 비서 출신인 이해식 의원과 정정순 의원 등도 김 전 의원을 돕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대 76학번으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김 전 의원은 86그룹 등 당내 운동권 인사들 포섭에도 적극적입니다.

<3. 다른 대권 주자들 지원 나설까?>
이낙연 대세론에 '대선 불출마'로 맞불을 놓은 만큼 정세균 총리나 이재명 경기지사 등 다른 대권 주자들이 김 전 의원을 도울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김 전 의원 측은 앞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홍영표, 우원식 의원 측 설득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이 지지세력을 통해 물밑 지원에 나설 경우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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