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검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추미애 "국민의 뜻 부합"
입력 2020-07-09 19:30  | 수정 2020-07-09 19:53
【 앵커멘트 】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수사 지휘권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 대 강 대치 상황이 가까스로 봉합됐습니다.
대검 측이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추 장관의 지시를 수용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틀 만에 법무부 청사로 돌아온 추미애 장관은 오전 내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휴가 기간에도 강경한 입장을 전했던 추 장관은 애초 본인이 제시한 기한인 오전 10시까지 윤 총장의 답변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검찰청이 먼저 "채널A 관련 강요미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는 추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추 장관의 지시를 수용한 겁니다.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윤 총장은 사건 수사과정에 일체의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지휘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도 화답하는 형식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만시지탄을 언급하며, "시기를 놓친 것이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이 스스로 지휘권을 회피한 것은 국민의 바람의 부합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수사 지휘권을 두고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 대 강 대치 상황이 가까스로 봉합되면서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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