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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걸그룹 `여마트레` 전성시대 ing…여름 달군다[MK뮤직]
입력 2020-07-09 16: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여마트레. 2014~15년 데뷔 후 걸그룹 전성기를 이끈 여자친구, 마마무,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3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들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독보적인 팀 색을 바탕으로 톱 걸그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데뷔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원차트를 호령하며 '3세대 걸그룹' 강세를 이끌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강한 팀들이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모두 최정상의 자리에서도 도전과 변화를 마다하지 않고 각자의 색을 공고히하는 동시에,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 믿고 듣는 음악을 선보여 온 덕분에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는 것은 물론, 공고한 팬덤을 바탕으로 걸그룹으로는 쉽지 않은 국내 대형 공연장에서의 단독 콘서트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걸그룹 천하'를 주도하고 있다.
◆여자친구, 서사 넘어 세련미 입다
여자친구는 13일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으로 컴백을 앞두고 과감한 변화를 통해 이제까지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모습을 예고했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 특유의 벅차오르는 듯한 감성을 노래해왔던 여자친구는 세련과 트렌디함을 적절히 섞은 색다른 매력을 내세웠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빅히트 방시혁 프로듀서를 필두로 피독과 프란츠까지 의기투합해 여자친구의 스타일 변화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한층 짙어진 메이크업과 화려해진 의상 등 매혹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마무 is 뭔들, 그룹-솔로 모두 성공
마마무는 최근 그룹과 솔로 활동을 모두 성공시킨 전무후무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네 명의 멤버 모두 솔로 활동을 대히트시키며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것. 이를 가능하게 한 건 역시 실력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토대로 뚜렷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며 마마무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이처럼 걸크러시를 앞세운 마마무는 퍼포먼스와 노랫말에 한층 솔직당당한 면모를 녹여내는 등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담아내며 국내외 팬덤은 물론 대중성까지 모두 사로잡았다.
◆트와이스, 신기록 ing 건재한 亞 원톱
트와이스 역시 매 컴백마다 가요계를 들썩이는 음원강자이자 음반강자다. 최근에는 미니 9집 'MORE & MORE'로 선주문 수량만 50만 장을 넘긴 데 이어 활동 종료 후에도 1위 트로피를 연속으로 거머쥐며 그룹 통산 106번째 음악 방송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걸그룹 최다 음방 1위 기록이다.
9인 9색 아름다운 비주얼과 중독성 강한 음악, 화려하고 신선한 퍼포먼스는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키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 더욱이 트와이스는 자연과 어우러진 히피 스타일링으로 변화를 주며 한층 자유로우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드벨벳, 그 자체가 장르다
레드벨벳은 상큼 발랄하면서 컬러풀한 레드와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러운 벨벳 스타일로 데뷔 때부터 다양한 매력을 아우르며 보는 재미를 안겼다. 매 앨범마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적인 매력을 선보였고, 이제는 하나의 독창적인 장르로 입지를 굳혔다.
여기에 지난 6일 멤버 아이린과 슬기가 첫 유닛으로 출격, 레드벨벳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낸 'Monster'로 데뷔와 함께 글로벌 차트를 휩쓸고 있다. 'Monster'는 발매 이후 세계 4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예스24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 정상을 섭렵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데뷔 6년 차에 접어든 레드벨벳의 변화구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 다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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