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네즈 네오쿠션 한 달 만에 4만개 `팔렸네오`…코로나 이긴 대박 화장품
입력 2020-07-09 11:27 

라네즈 '네오쿠션'이 출시 한 달 만에 4만개가 판매되며 올 여름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색조 등 뷰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기술·디자인·콘셉트 등에서 차별화를 꿰한 제품이 '대박'을 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오쿠션은 지난달 초 온라인에서 선론칭한 이후 2주만에 2만개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누적 4만개(10억원 상당) 판매라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라네즈 네오쿠션 판매량이 론칭 한 달 만에 4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쿠션은 지난달 8일 아모레퍼시픽몰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사전예약 판매로 진행된 선론칭은 판매 시작 직후 3시간만에 1000세트가 완판되면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에서는 한층 높아진 인기를 보여줬다. 당시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마켓에서 1시간동안 2000세트가 완판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네오쿠션이 이처럼 '핫템'으로 부상한 배경은 제품 개발 당시부터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트렌드 분석에 철저했기 때문이다. 기술, 편의성 등의 혁신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 감성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무엇보다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는 쿠션'을 콘셉트로 출시전부터 온라인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컴퓨터·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블루라이트 차단 등 소비자 중심의 기능을 넣은 것도 호평의 요인이다. 제품 본연의 기능도 강화됐다. 온라인 등에서 '한번의 터치로 얇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 운동한 이후에도 밀착 지속력 등이 뛰어나다'는 후기 등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크업 속성의 핵심인 커버력·지속력 등에서 제품력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리필 교체 방식에서 편의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원터치 스피닝 리필(One-touch Spinning Refill)' 방식으로, 기존 제품이 리필 교체시 힘을 주어 뒷면을 누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손쉽게 돌리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실구매자들이 제품에 대한 실제 후기가 양적, 질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팟을 연상시키는 둥근 모서리에 사각형 디자인 역시 MZ세대의 감성에 부합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앞뒤 경계가 없는 일체형의 360도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 핑크·민트 등 파스텔톤 케이스로 주목도를 높였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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