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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텔레콤, 2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중간배당 가능성도 높아"
입력 2020-07-09 08:54 

하나금융투자는 9일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15 기준 연결 영업이익이 3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숫자 레벨로 보면 높진 않지만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3184억원)를 웃돌고, 전년동기비 및 전분기비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나름 양호한 실적 기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호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는 5G 불법 보조금 관련 과징금이 영업외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5G 신규 가입자 유치 부진에도 이동통신사업(MNO) 가입자 증가, 트래픽 증가 영향에 따른 요금제 다운셀링 감소로 이동전화매출액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SK텔레콤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데 최소 1000원 이상의 중간 배당이 유력한 데다가 올해 작년 이상의 주주 이익환원 정책을 포괄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은 좋지 않지만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줄지 않아 장기 주주이익환원 증가 기대감이 올라올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존재해 수급 개선과 지배구조개편 기대감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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