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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우완 브랜든 모로우, 컵스에서 방출
입력 2020-07-09 08:24 
브랜든 모로우가 컵스에서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베테랑 우완 브랜든 모로우(35)가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트레이드 루머스'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마이너리그 선수 이동 현황을 인용, 모로우가 컵스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모로우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2년 21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2018년 3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7 22세이브를 기록한 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8시즌 이후 팔꿈치 괴사조직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9년은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날렸다.
2년 계약이 끝난 뒤 팀 옵션이 거부됐고, 컵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결국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모로우가 경미한 신경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시즌 준비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컵스는 결국 그가 60경기 단축 시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상태라 판단, 결별을 택한 것.
모로우는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동안 334경기에 나와 51승 43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까지주로 선발로 뛰었던 그는 2014년부터 3년간 메이저리그 36경기 등판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2017년 LA다저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4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6 10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컵스와 다년 계약까지 맺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또 한 해를 날리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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