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울산 북구 재보선 진통…민노-진보 오늘 단일화 담판
입력 2009-04-04 00:16  | 수정 2009-04-04 00:16
【 앵커멘트 】
4·29 재보선이 치러지는 울산 북구가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 결정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후보 단일화를 놓고 오늘(4일) 양당 대표가 만나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노동자 밀집 지역 울산 북구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특히 최근 한 지역 신문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군 모두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큽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단일화는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회찬 / 진보신당 대표
- "조승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도 어제(3일) 한 라디오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라도 단일화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민노당은 울산 지역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와 울산 북구 주민의 여론조사 비율을 5대 5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비정규직 노동자층의 여론을 일정 비율 반영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어떤 결론이 날지는 오늘(4일) 있을 양당 대표의 담판에 달렸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수헌 울산시당 부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의치 않을 경우 경쟁력 있는 제3의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민주당도 당 부대변인 출신의 김태선 후보를 사실상 단독 후보로 내정해 야권의 선거연합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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