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20, 경제 회생 위해 5조 달러 투입 결정
입력 2009-04-03 17:19  | 수정 2009-04-03 19:55
【 앵커멘트 】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세계 경제 회생을 위해서 총 5조 달러를 투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재원을 확충하고 국제 금융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성과를, 김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세계 경제위기 해법을 찾으려고 런던에 모인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폐막에 맞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오늘은 전 세계가 말이 아닌 경기 회복과 개혁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맞서려고 한자리에 모인 날입니다."

우선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 IMF의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IMF 재원을 2천5백억 달러에서 7천5백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고, 미국과 중국이 5천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위해 상당한 액수를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천5백억 달러의 무역 금융을 추가로 조성하고자 참가국들은 모두 1조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재정 확대를 통해 1천9백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0년 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5조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대형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도 처음으로 체계화됐습니다.

금융 산업 감독 강화를 위해 규제와 감독 범위를 헤지펀드를 포함해 모든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조세피난처 문제는 비협조적인 지역을 파악해 규제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제재방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만, G20 정상들은 약속 이행을 검토하려고 올해 안에 다시 한 번 회의를 열기로 합의해,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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