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이란 미사일 개발 협력"
입력 2009-04-03 15:04  | 수정 2009-04-03 15:04
【 앵커멘트 】
북한의 로켓 발사에 이란이 협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각자 보유한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을 교환하고 미사일 발사 실험 과정도 공유한다는 주장인데요.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북한과 이란이 공동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양국이 각자 보유한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핵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에서 미국의 민간연구소 글로벌 시큐리티의 찰스 빅은 북한 발사장의 구조가 이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의 관제설비 부근에서 이란의 테헤란에서 온 버스와 귀빈용 차량을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찰스 빅은 또 이란에는 북한을 위한 전용 엔진 시험장이 있어 이번 로켓도 이란에서 연소 실험을 마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보고서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83년 탄도 미사일 개발을 위한 상호지원협정을 이란과 체결했고, 93년에는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을 팔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북한의 지난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란 기술자가 참관했으며, 그 성과가 올 2월 이란의 로켓 발사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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