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부터 외식 1만 원 할인쿠폰 330만 장 선착순 지급
입력 2020-07-08 07:38  | 수정 2020-07-15 08:05

정부가 다음 달부터 소비 촉진을 위해 외식업체를 이용할 때 1만 원을 할인해주는 소비쿠폰 330만 장을 풉니다.

오늘(8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에서 의결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외식 할인쿠폰 발급을 위한 예산 348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예산으로 발행되는 외식 할인쿠폰은 오는 8월부터 총 330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됩니다.

할인쿠폰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주말에 외식업체에서 카드로 2만 원 이상씩 5번 이용해야 합니다.


할인쿠폰은 카드사가 카드 포인트나 결제 대금 차감 방식으로 지급합니다. 이를 이용해 그 다음번 외식 때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 참여 카드사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추경에 620억 원이 반영된 농수산물 할인쿠폰은 이르면 이달 말 풀립니다.

농수산물 구매자 600만 명에게 상품 가격의 20%, 최대 1만 원을 깎아주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합니다.

쿠폰은 농수산물 전문몰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마켓, 대형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에 90억 원이 편성된 박물관·미술관 등 전시 할인쿠폰은 오는 8월 박물관·미술관 주간에 맞춰 풀릴 전망입니다.

온라인 박물관·미술관 관람 예약자 350만 명이 2천∼3천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입니다.

숙박 할인쿠폰(290억 원), 관광 할인쿠폰(97억 원)의 경우 오는 9월부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예산은 이미 배정됐으나 7∼8월은 관광·숙박 성수기여서 정부가 쿠폰으로 지원하지 않아도 수요가 많다"며 "사람들이 여행을 잘 가지 않는 비수기에 소비를 일으키기 위해 9월부터 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숙박 할인쿠폰으로는 온라인 예약자 100만 명이 3만∼4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되고, 관광 할인쿠폰으로는 공모에 선정된 우수관광상품을 예약하거나 선결제하는 15만 명이 30% 할인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번 추경으로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권을 끊은 40만 명이 3만 원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체육 할인쿠폰, 온라인 예약자 183만 명이 6천∼8천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연·영화 할인쿠폰 관련 예산도 각각 122억 원과 117억 원 마련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들 쿠폰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발급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총 1천684억 원을 들인 외식·농수산물·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 등 '8대 할인소비쿠폰'을 전 국민 10명 중 3명꼴인 1천618만 명에게 제공해 총 9천억 원의 소비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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