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팀 닥터' 경찰 조사 때 폭행 인정…검찰 본격 수사
입력 2020-07-07 19:32  | 수정 2020-07-07 19:39
【 앵커멘트 】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독과 선수 2명은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안 씨는 지병을 핑계로 꼭꼭 숨어 있지만, 검찰 조사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3월,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 2명, 운동처방사인 안 모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감독과 선수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이들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반면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 씨는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숙현 선수를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폭행 사실은 인정하는데 모두 인정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나머지 피의자들 전부 다 부인하고 (운동처방사)여기는 일부 인정하는 걸로…."

경찰은 4명 모두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등 4개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소인 측 진술의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또 참고인 조사를 통해서 그 관계를 보강해서 기소 의견으로 보냈거든요. 전원 다 기소 의견입니다."

검찰은 검사 4명과 수사관 5명 등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모든 의혹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검찰 관계자
- "신속하고 최대한 엄정하게 처리를 하겠습니다. (경찰에서)수사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소환할 수 있겠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만큼, 조만간 감독과 선수 등 4명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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