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중진, DY·SK 연쇄 접촉…효과는 '글쎄'
입력 2009-04-03 13:28  | 수정 2009-04-03 15:07
【 앵커멘트 】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놓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간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오늘(3일) 아침 정동영 전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저녁에는 정세균 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오늘 정동영 전 장관과 조찬 모임을 갖고 '선 사과 후 공천'의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민주당 의원
- "최종 수습에 가닥을 잡아가는 방향으로 진행 중입니다."

중진들은 오늘(3일) 저녁 정세균 대표를 만나 정 전 장관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이번 주말 양자 회동도 주선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민주당 의원
- "정 어차피 저희들 입장에서는 화해와 화합과 일치의 메신저로 나선 거 아닙니까? 주말을 지켜봐 주시면서…"

하지만, 중진들의 중재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동영 전 장관 측은 중진들의 사과 요구에 난색을 보였습니다.


서로 간에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문제지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며 유감 표명 정도는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대표도 사과는 작은 문제지 중요한 게 아니라며 공천불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글에도 법칙이 있는데, 여기는 공당이 아니냐"며 중진들의 중재와 관계없이 정해진 원칙대로 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과 정세균 대표의 입장 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민주당 중진들의 막판 중재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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