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부동산 전수조사' 착수…"다주택자 종부세 중과하겠다"
입력 2020-07-07 19:31  | 수정 2020-07-07 19:47
【 앵커멘트 】
앞서 보신대로 주택을 여러 채 가진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바로 소속 국회의원 부동산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출마자들 상대로 '다주택자는 2년 안에 집을 판다'는 서약을 받았는데, 여론이 싸늘한 만큼 매매 시기도 앞당길 전망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보유 주택은 물론 임차 현황까지 관련 자료를 내라고 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강남 아파트 보유 불똥이 민주당으로도 튈 기미가 보이자, 즉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다주택자는 2년 내에 처분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민주당에서도 대처를 내놓아야 하고…."

지난 총선 때 다주택자는 1주택만 남기고 2년 안에 팔기로 모든 후보가 서약한 민주당은 이행 시기를 더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또, 집값을 잡기 위한 해법으로 연일 '세금 때리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어제(6일) 이해찬 대표가 높은 취득세를 매기는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한 데 이어, 오늘은 종부세를 무겁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다주택자와 투기성 주택보유자에 대해서는 종부세 등을 중과하고…."

당내에선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나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일단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면서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부동산 관련 법안 입법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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