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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승세 이끄는 허삼영 감독 “페이스는 영원할 수 없다”
입력 2020-07-07 17:59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페이스는 올라갈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다.”
고수 느낌이 나는 한 마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상승세에도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삼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최근 10경기 7승 3패인 삼성은 6위에 올라있다. 5위 KIA타이거즈와는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져있고, 4위인 LG트윈스와는 0.5경기 차다.
허삼영 감독은 상승세라고 해서 선수들이 들떠있진 않은 것 같다. 가장 경계하는 건 최근과 같은 상승세가 영원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언젠가는 페이스가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팽팽한 승부를 자주 펼치는 것을 우려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는 경기가 많았다면 정신적 피로도가 쌓였겠지만, 이기면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된다. 다만, 신체적인 피로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내려간다. 선수도, 옆에서 보는 사람도 모를 수 있다 나빠지기 전 조절해주는 게 가장 좋은 관리 방법이다. 하지만 언제 게이지가 떨어지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게 어렵다”고 덧붙였다.
물론 타일러 살라디노, 밴 라이블리 등 부상선수들의 복귀라는 긍정요소가 있긴 하다. 그래도 허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고 해서 무조건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도 잘하고 있다”며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고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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