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투證, 14일 옵티머스 투자원금 70% 지급
입력 2020-07-07 17:17  | 수정 2020-07-07 19:47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투자 원금의 70%를 이달 14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피해 상황을 고려해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신속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이 같은 내용을 PB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내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옵티머스 헤르메스 전문투자 제1호(167억원)뿐만 아니라 옵티머스 가우스 전문투자 제1호(120억원) 투자자까지 모두 선지급받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펀드 자산 실사 결과 등을 고려해 9월 30일까지 지급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70% 선지급이 조건 없이 일괄 지급되는 것인 만큼 선지급을 받은 후에도 고객들은 민사 소송이나 금융당국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일부 PB가 선지급을 안내하면서 금융감독원 민원 취소를 부탁했다고 투자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선지급에 따라오는 수령 조건은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선지급을 받았다고 이른바 '사적 화해'가 성립돼 민원 제기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기철 기자 /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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