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영민 `똘똘한 한채` 논란에 이낙연 "아쉽다…합당한 처신 기대"
입력 2020-07-07 16:53  | 수정 2020-07-14 17:07

최근 정치권에 부동산이 큰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반포 아파트 대신 청주의 아파트를 매도한 것과 관련해 여권 내에서도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낙연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영민 실장의 청주 집 처분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있기를 기대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 또한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노 실장의 청주 아파트 처분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본다"며 "지역구 주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도 지난 6일 SBS '8뉴스' 인터뷰에서 노 실장을 향한 비판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여러 가지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 불신의 원인으로 노 실장을 지목했다. 심 대표는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나 집권 여당의 정책 추진 의사보다 '똘똘한 한 채'를 챙기겠다는 노 실장의 처신을 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노 실장 측은 자신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청주 집은 오래 비워둔 집이며, 반포 집은 아들을 포함한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 매도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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