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커머스업계, 코로나 피해입은 中企 지원 확대
입력 2020-07-07 16:53 

한국T커머스협회(회장 김형욱)와 협회 산하 5개 회원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7일 한국T커머스협회는 K쇼핑·쇼핑엔티·신세계TV쇼핑·SK스토아·W쇼핑 등 회원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5월 및 직매입 확대, 무료방송, 판매수수료 인하 및 대금 선지급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K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KTH는 최근 해남군청 등 지역자치단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하진's 맛집'프로그램을 런칭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20여억원 가량 직매입을 늘려 총 56 여억원의 중소기업 상품을 직매입했다.
쇼핑엔티를 운영하고 있는 티알엔은 '지게와 작대기'라는 코로나19 피해기업관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에 대해 3~8%의 수수료만을 받고 상품을 편성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에 10 여억원의 대금을 선지급했으며 4~5월간 총 30 여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매입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 4~6월 '기부미방송'을 통해 농산물 상품에 대해 총 12회 방송을 편성하고 수익금을 기부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체 770여개의 협력업체에 총 930여억원의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4% 대폭 증가한 중소기업 상품을 직매입했다.
SK스토아는 해당 기간 동안 대구·경북지역 영세 중소기업 105개 상품에 대해 판매수수료를 면제했다. SK그룹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울 겪는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행사에도 동참했다. 지난 5~6월 사회적기업 제품을 직접 구매해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live together'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과 함께 '행복크레딧(사회적 기업이나 중소상공인 상품 구매시 해당 포인트 연말 사회공헌사업에 전액 기부)'이라는 신개념 기부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W쇼핑은 지역 소재 농수축산물 업체를 선정해 1~5% 수준의 낮은 판매수수료로 업체 부담을 경감했다. 방송편성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도 병행해 판로도 확대했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 대금 선지급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일부 협력업체는 직접 부담하는 판매수수료가 전혀 없거나 카드결제수수료, 배송비 정도의 기본 고정비용만 내는 형태로 (회원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 T커머스협회장은 "데이터홈쇼핑은 코로나19로 도래한 언택트시대의 유통문화를 선도하는 중소기업에 가장 친화적인 유통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정부 및 회원사와 협조해 전 국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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