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MF, G20 합의안 환영…"효력 발휘까지 숙제 남아"
입력 2009-04-03 09:53  | 수정 2009-04-03 11:00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 IMF는 G20 정상회의 합의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극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차기 G20 정상회의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G20 정상들이 IMF와 세계은행에 1조 달러를 출연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화력'을 확보하게 된 만큼 금융위기에 놓인 국가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G20 정상들은 또 세계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까지 5조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전례 없는 부양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까지 5조 달러를 시장에 풀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시행되고 있는 부양책이 어느 정도 포함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국가별로 투자 규모를 제시하지 않고 총액만 제시해,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1조 천억 달러를 IMF와 세계은행에 투입한다는 결정도 아직 나라별로 얼마를 언제까지 출연할지는 추후 논의과제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문제는 한두 번 만나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오늘의 합의를 살펴봐야 합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이번에 합의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추가적인 세부 합의를 위해 오는 9~10월 사이에 차기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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