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전·안심` 모기약, 사고 싶다면…`살티딘` 성분 확인하세요
입력 2020-07-07 11:26 
살티딘 실험 장면 [사진 제공 = 랑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잊고 지내고 있지만 일본뇌염 주의보가 이미 3월말 전국에 발령된 상태다.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랐다.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감염 모기도 지난해 보다 2주 가량 빠른 지난달 14~20일 확인됐다. 게다가 지금은 모기가 본격적으로 극성을 부리는 장마철이다. 야외 활동이 증가해 덩달아 모기에 물릴 가능성도 높아지는 휴가철도 앞두고 있다.
이에 '방어수단'으로 모기퇴치제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기퇴치제를 구입할 때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따져봐야 한다. 모기 피하려다 오히려 몸에 더 큰 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받은 대표적인 모기퇴치제 유효성분은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의 '살티딘(Saltidin?)'이다. '이카리딘' 혹은 '피카디린'으로도 알려졌다.

2017년 식약처의 안전성 및 유효성 재평가에서 살티딘을 함유한 제품은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유아, 임산부 등 남녀노소에 사용할 수 있고 모기·진드기 기피 효과를 95% 이상 발휘한다는 효과를 확인받았다.
살티딘은 1990년대에 개발된 뒤 20여년 이상 세계 각국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이카리딘(CAS number 119515-38-7)은 2000년 미국 EPA(환경보호청)에 방충제 원료로 등록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뎅기열·지카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인체용 해충 퇴치제로 권장하는 성분이다. 2015년 살티딘 성분 제품은 일본 후생노동성(MHLW) 승인을 받기도 했다.
살티딘은 곤충의 후각을 마비시켜 곤충이 인체가 발산하는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어 접근을 차단한다.
무색무취하며 끈적이거나 미끈거리지 않고 피부 속으로 침투하지 않는 등 피부 자극도 적다. 플라스틱, 합성 섬유 등 다양한 의류 소재에 분사해도 손상을 주지 않는다.
스프레이, 젤, 로션, 스틱, 크림, 물티슈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조가 가능해 국내외 여러 모기퇴치제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헨켈홈케어의 마이키파, 국보싸이언스의 무무스 가드, 동국제약의 디펜스 벅스, 아가방앤컴퍼니의 퓨토 디펜스 벅스 등이 살티딘을 사용하고 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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