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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이탈 악재’ KIA, 치열한 중위권 경쟁…‘돌파구’ 있을까
입력 2020-07-07 10:28 
김선빈 이탈은 KIA에 악재다. 결국 마운드를 믿고 버텨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중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 중인 KIA타이거즈에 악재가 발생했다. 주축 내야수 김선빈의 부상 이탈이다. 류지혁의 복귀도 늦어질 전망이다. 또 뒷문 불안이라는 찜찜한 뒷맛도 남겼다. 돌파구를 찾아야 할 KIA다.
KIA는 6일 현재 27승 23패 승률 0.540으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LG트윈스(29승 24패 승률 0.547)와 0.5경기 차에 불과하고 6위 삼성 라이온즈(29승 25패 승률 0.537)에는 승차 없이 승률 0.01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중위권을 지키고 있는 KIA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패배가 좋지만은 않다.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4⅓이닝 동안 8자책점으로 무너졌고, 5일에는 김선빈이 부상을 당했고, 전상현-문경찬의 필승조가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특히 김선빈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김선빈은 지난 6월 9일 수원 kt전에서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6월 23일에 1군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부위 부상이다. 6일 검진 결과 2~3주 뒤에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 타율 0.378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선빈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류지혁도 마찬가지로 2~3주 뒤 재검진 예정이다.
중위권을 지키며 4위를 탈환해야 하는 KIA로서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점은 광주 홈 6연전이라는 것이다. 7일부터 9일까지는 kt와, 10일부터 12일까지는 키움과 각각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KIA는 홈경기에 강하다. 앞서 홈에서 치른 22경기에서 15승 7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KIA가 믿을 건 마운드다. 올 시즌 KIA는 애런 브룩스-드류 가뇽 두 외국인 투수가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임기영 이민우도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강력한 선발진에 박전문(박준표-전상현-문경찬) 필승조도 건재했다. 여기에 이적생 홍상삼과 고영창의 호투로 지키는 야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 평균자책점 4.2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것도 높은 마운드가 만든 결과다.
다만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 최근 문경찬의 난조는 고민이다. 그래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하며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듯, 높은 마운드를 앞세워 4위 탈환을 노려야 한다. 김선빈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 버텨야 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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