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주호영 "秋장관 지휘권 발동에 청와대 배후조종"
입력 2020-07-07 09:54  | 수정 2020-07-14 10:0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배경에 청와대가 있다"며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사전에 보고한 후 청와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죽이기'가 추 장관의 독단적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 배후조종과 협력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2일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과감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하면서 서로 협력하라는 듯한 자세를 취했지만, 법무부 수사지휘권 발동 보고까지 받으며 모르는 척 방기하는 건 국민 기만일 뿐만 아니라 임명권자로서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아주 비겁한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왜 찍어내려 하나"라며 "검찰 무력화 시도에 대해 청와대의 명백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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