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용수 할머니 폭로 후 두 달…윤미향 "저는 참 겁쟁이…그저 다 수용"
입력 2020-07-07 09:51  | 수정 2020-10-05 10:0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첫 폭로 후 두 달이 어제(6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날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며 "앞으로 그 어떤 일이 닥친다 해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고, 그저 모든 것을 다 수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하려 한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실은 저는 참 겁쟁이입니다. 낯선 상황, 처음 겪는 일 속에 들어오면 두근두근…"이라며 "30여 년의 삶을 정리하고, 갑작스레 결단해 들어온 낯선 현장이었지만 지난 30년간 연대로 이겨내 왔듯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응원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분명했다"며 "30년 동안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당사자들과 세계 시민들이 함께 손을 잡고 끈기 있게 노력했지만, 궁극적으로 해결에 이르지 못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정책적으로, 입법으로 반영하여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의 노력을 이제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물론 제 앞에 지금 넘어야 할 높은 벽이 있다"며 "그 날로부터 두 달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그 어떤 일이 닥친다 해도 버티려 하지 않고 그저 모든 것을 다 수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하려 한다. 이 또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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