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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기아차, 2분기 실적 부진 딛고 회복의 변곡점"…목표가↑
입력 2020-07-07 08:48 

메리츠증권은 7일 기아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재고 축소와 신차 판매 호조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986억원으로 전망했다. 4~5월 생산거점의 가동중단 영향으로 매출인식 도매판매가 31% 감소한 만큼 원가율 훼손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아차 주가가 지난 1월말 대비 24% 하락해있는데 이는 2분기 실적 부진이 기업 가치에 충분히 선반영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의 매출 인식 도매판매는 2분기 중에도 월간 회복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가동률 또한 4월 57%, 5월 61%, 6월 80%으로 상승해왔다. 올 하반기에는 높은 대기수요를 기록 중인 내수시장 신차 출하 확대, 북미 텔루라이드 증설물량 출하, 주요 시장 딜러 영업 완전 재개 및 신흥국 락다운 해제로 90%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전망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품질 비용 발생 및 2020년 C19 영향의 기저효과, 수요 정상화 및 신차 출시로, 올 하반기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 55%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은 매수 접근이 요구되는 회복의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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