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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 있었는데…손흥민 길어지는 골 침묵 [토트넘 에버튼]
입력 2020-07-07 07:55 
손흥민(왼쪽)이 7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에버튼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에버튼전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이 중단됐다. 부상 후 골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공격을 책임졌던 손흥민은 후반 33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전반 24분에 기록된 득점도 마이클 킨의 자책골이었다.
손흥민은 에버튼에 강했다. 2018년 1월 13일 에버튼을 상대로 1득점 1도움을 올리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총 3득점 3도움)를 기록했다. 안드레 고메스와 충돌로 레드카드를 받았던 2019년 11월 3일 경기에서도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이번엔 에버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찬스가 없지 않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은 후반 들어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8분 역습 기회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으며 1분 뒤에는 픽포드가 또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버튼전 종료 후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는데 손흥민에게 경기를 끝마칠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를 본 기억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2월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이끈 후 침묵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전은 손흥민이 오른팔을 다쳤던 경기로 그는 이후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EP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하는 동안 손흥민은 빠르게 회복했고 돌아왔다. 재개된 EPL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렸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본머스전에서 시즌 EPL 10호 골에 도전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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