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발뺌하는 감독과 선배·모른다는 장관과 회장…어머니는 눈물만
입력 2020-07-07 07:00  | 수정 2020-07-07 10:51
【 앵커멘트 】
용기를 낸 고 최숙현 선수 동료의 피해 증언에도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배들은 때린 적도 없고, 사과할 마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감독과 선배들이 발뺌하는 사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야 할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다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최숙현 선수 동료의 추가 폭로 이후 바로 이어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은 폭행이나 폭언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 "(감독과 특정 선수의 왕국이었고, ○감독이 최 선수와 동료에게 상습적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적 없습니다."

미안한 마음도, 사과할 마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철인3종팀 선수
-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습니다."

동료 선수들이 입을 모아 최숙현 선수를 못살게 굴었다고 지목한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장은 아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확히 (팀 닥터의)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잘 파악을 못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저희는 이분에 대해서는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는 발뺌하고 문체부 장관과 체육회장이 잘 모르겠다고 하는 동안 방청석에 앉아 있던 고 최 선수의 어머니는 눈물을 훔쳤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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