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가 대책 앞두고 문의 이어져"…미니 신도시 지정될까
입력 2020-07-06 19:41  | 수정 2020-07-06 19:59
【 앵커멘트 】
정부가 이렇게 추가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중에도 부동산 시장은 계속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미니 신도시가 추가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집값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부터 시 전체 면적의 35% 가량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경기도 시흥시.

기획부동산의 투기를 막겠다는 경기도와 시 방침에 따른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시흥 부동산중개업소
- "여기가 워낙 낙후돼 있어서 많이 (개발) 기대는 하고 있죠. 전화는 많이 받죠. 심지어 대전에서도 전화가 오고 그러는데…."

6.17 대책 이후 상승폭이 꺾이긴 했지만, 정부가 경기도 광명과 시흥 하남 등 일부 지역을 미니신도시로 추진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330만 제곱미터, 백만평 이하의 '미니 신도시'가 공급 대책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기 신도시 발표 때도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던 이들 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다만 이처럼 서울 외곽의 공급 확대가 실제로 이뤄진다고 해도, 부동산 과열의 진원지인 서울 집값을 잡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강남에서 조금 가까운 지역 출퇴근이 가능하거나 한 그런 지역을 중심적으로 생각하면 효과가 있을 텐데,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효과가 정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한편 정부는 6.17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새로 묶이면서, 대출한도가 축소돼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