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때린 적 없고 사과할 마음 없다"…발뺌하는 감독·선수들
입력 2020-07-06 19:20  | 수정 2020-07-06 19:34
【 앵커멘트 】
용기를 낸 고 최숙현 선수 동료의 추가 폭로 증언에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은 즉각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코 때린 적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과할 마음도 없다는 겁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최숙현 선수 동료의 추가 폭로 이후 바로 이어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은 기자회견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철인3종팀 감독
- "(감독과 특정 선수의 왕국이었고, ○감독이 최 선수와 동료에게 상습적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어.) 그런 적 없습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철인3종팀 선수
-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미안한 건 없고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습니다."

방청객에 앉아 있던 고 최 선수의 어머니는 눈물을 훔쳤고, 문체위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용 / 미래통합당 의원
- "사죄할 마음 없고 폭행·폭언도 안 했다. 무슨 마음으로 오셨어요. 여기! 이 의원 생명 걸고 모든 걸 다 밝히겠습니다."

한편,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주범으로 지목한 팀닥터는 연락두절 상태로 잠적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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