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상문 소환 방침…"홍콩 계좌내역 곧 입수"
입력 2009-04-02 23:06  | 수정 2009-04-03 08:40
【 앵커멘트 】
박연차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계좌 내역이 조만간 검찰에 전달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건넨 5백만 달러의 성격과 실제 주인이 가려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개입한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 모 씨가 박연차 회장에게서 5백만 달러를 받을 때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연 씨의 부탁을 받고 박 회장과 연결해줬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전 비서관이 개입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07년 8월에도 박연차 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만나 '대통령 재단'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도 수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다음 주쯤 박 회장이 연 씨에게 전달한 5백만 달러의 출처인 박 회장의 홍콩법인 APC 계좌 내역을 넘겨받아 분석에 나설 예정입니다.

문제의 5백만 달러 성격과 최종 종착지를 포함해 박 회장의 비자금 흐름이 상당 부분 파악될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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