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전 행정관 "성매매·로비 없었다"
입력 2009-04-02 18:48  | 수정 2009-04-02 19:55
【 앵커멘트 】
성 접대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김 모 전 행정관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술값을 계산한 케이블업체 관계자를 불러 로비차원의 '성 접대'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 케이블업체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전 행정관은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당시 모텔에서 여성 종업원과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성매매'와 '로비 의혹'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손창배 / 마포경찰서 수사과장
- "로비의혹은 부인하고,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여종업원과 함께 모텔 방 안에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술값을 계산한 케이블 업체 직원 문 모 씨는 처음 만난 사이로, 자리에 따라나온 것뿐 로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모텔 관계자 등 4명도 소환 조사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오늘(2일) 술 접대비를 계산한 케이블 업체 문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술자리에 동석한 장 모 전 청와대 행정관, 방송통신위원회 신 모 과장도 오늘 중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도 로비 차원의 '성 접대'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케이블 업체 관계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넘겨받아 주기적인 접대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로비 정황이 포착되면 케이블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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