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사뼈 골괴사증, 젊은 층 위협
입력 2009-04-02 15:49  | 수정 2009-04-02 18:38
【 앵커멘트 】
'골괴사증'은 뼈에 혈액 순환이 안 돼 뼈가 상하는 병인데요.
주로 넓적다리의 뼈 부위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등산이나 굽 높은 구두 착용 등으로 복사뼈 주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김태용 씨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왼쪽 발목을 삐끗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계속 시큰거리고 부기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용 / 서울 금천구
- "축구 경기를 하다가 발목을 살짝 접질렸는데, 시간이 지나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파스를 뿌려도 좀 나아지는 기미가 없어서 걸을 때 통증이 있고 그래서…"

MRI 검사에서 김 씨는 혈액 순환이 안 돼 복사뼈가 썩는 골괴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보통 넓적다리의 뼈에서 주로 발생하는 골괴사증이 복사뼈나 무릎뼈, 어깨뼈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복사뼈 골괴사증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발목을 자주 접치러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점프를 많이 하는 농구와 축구 같은 스포츠와 등산을 즐기는 젊은 층이 최근 많아지면서 환자 또한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우 / 관절·척추 전문의
- "발목을 자주 삐끗 삐끗하면서 반복되는 외상 즉 우리가 따다닥 이렇게 때리면 멍이 들듯이 그 멍이 잘 아물지 않고 있다가 추후에 골 괴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발목을 삐었을 때 통증이 반복되는 데도 별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주면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에 진료를 받을 것을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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